[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당신의 밥상 밖에서는 영양제 한 알을 두고도 은밀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오는 12일 신년특집 SBS 스페셜 '끼니외란'에서는 우리는 무엇을, 어디서, 왜, 어떻게 먹고 있는지 우리가 먹는 음식과 영양제를 재조명한다. 누군가에게는 기호식품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건강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영양제 한 알을 두고 과학계에선 첨예한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하버드 대학에서 영양역학을 가르치는 지오바누치 교수는 영양제가 결핍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한다. 의학 전문 기자 홍혜걸은 "몇 백 원짜리 영양제와 물만 있으면, 10초면 끝난다. 시간이나 돈이나 노력이라는 측면에서 굉장히 저비용이지만,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건강 효과는 상당히 크다"고 했다.
반면 존스홉킨스대학의 에린 미코스 교수는 영양제에 돈 낭비를 하지 말라는 입장이다. 전 세계 200만 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비타민제의 효능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 명승권 교수 역시 "비타민C를 보충제로 먹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현재 없다"고 전했다.
먹고 말고의 문제는 단순하다. 하지만 이를 둘러싼 과학은 복잡하기만 하다. 혼란스러운 영양과잉 시대, 진실은 어디에 있는지 SBS 스페셜에서 알아본다.
보컬 활동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며, 하루 한 끼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남요한 씨, 건강식을 추구하지만, 식사로는 부족해 각종 영양제로 건강을 보충하는 김현지 씨, 한식 위주의 식단으로 하루에 두 끼 이상은 챙겨 먹는다는 이영훈 PD는 각기 다른 식습관을 가졌지만, 저마다의 이유로 영양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정말로 영양이 부족할지 비타민A, B, C, D군은 물론 각종 영양지표를 포함해 이들의 몸속 영양 상태를 점검해봤다. 그 결과, 예상치 못한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됐다고 한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4조 원을 돌파했다. 2015년 2조 원대였던 건강기능식품 산업은 매년 극적인 성장을 해왔다. 체중 감량을 돕는 것은 물론, 신체 기능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은 수십 가지에 달하고, 어린이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도 있다.
하지만, 그 효과에 대해서는 소비자도 전문가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왜 이런 논란이 생겨나는 것일까. 밥상 밖 전쟁통에서 치열한 음식 정치(Food Politics)가 벌어지는데 가운데, SBS 스페셜 '끼니외란' 2부 '영양제 진실게임'에서는 영양제 논란과 생존 먹거리에 대해 생각해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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