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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노송동 기부금 도둑 사건, 5시간 만에 범인 검거 충격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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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지난달 30일 전주 노송동 주민센터에 그토록 기다리던 전화가 걸려왔다. 20년째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거액의 기부를 이어 오고 있는 그의 연락이 온 것이다.

5만원 다발과 묵직한 돼지 저금통이 든 상자를 조용히 놓고 떠나 '노송동 천사'로 불리는 그는 올해도 "돈 상자를 찾아가라"는 짧은 말만을 남긴 채 사라졌다. 그런데 잠시 후 주민센터가 발칵 뒤집혔다. 전화를 받고 1분도 채 안된 그 사이 기부금 상자가 감쪽같이 없어진 것.

궁금한이야기Y [사진=SBS]
궁금한이야기Y [사진=SBS]

당황한 주민센터 직원들은 CCTV를 뒤져 돈 상자를 들고 도망간 이들의 차량을 찾아냈다. CCTV를 본 주민센터 직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천사 기부자'가 돈 상자를 놓고 간지 불과 37초 만에 범인들이 모든 범행을 끝냈기 때문이다.

범인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CCTV를 분석한 경찰 역시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범인들은 차량 번호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 물을 묻힌 휴지로 번호판까지 가린 것. 이 소식을 들은 기부천사 역시 이례적으로 다시 전화를 걸어 "황당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느냐"고 했다고 한다. 그런데 사건 당일 범인들이 경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철저한 계획과 연습으로 완벽 범죄를 꿈꿨던 범인들이 겨우 5시간 만에 붙잡혔다.

어떻게 경찰은 흔적조차 안 남기고 사라진 범인들을 그리 쉽게 잡을 수 있었던 것인지, 기부금 6천여만 원을 훔친 이유는 무엇일지, 10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천사의 마을을 충격에 빠뜨린 노송동 성금 도둑 사건의 전모를 살펴본다. 이와 함께 6억만 주면 결혼해준다던 여자가 돈만 받고 사라진 사건의 진실도 파헤쳐본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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