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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그래프닷컴, 류현진 토론토 첫 시즌 10승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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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류현진(32,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메이저리그 '시즌2'를 시작한다.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지난 24일 토론토와 4년 계약에 합의했고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메디컬테스트와 함께 이를 통과하면 토론토 현지에서 공식 입단 기자회견을 갖는다. LA 다저스가 아닌 토론토맨으로 첫 공식 일정이다.

류현진에게 다가올 2020시즌은 소속팀이 바뀐 만큼 변화폭이 크다. 소속리그가 내셔널리그에서 아메리칸리그로 바뀌었다. 아메리칸리그는 내셔널리그와 달리 지명타자제도를 시행한다.

 [사진=조성우 기자]
[사진=조성우 기자]

류현진이 타석에 서는 일은 인터리그 경기 등판을 제외하고는 더이상 없다. 그러나 투수 타선에서 쉬어갔던 내셔널리그와는 달리 아메리칸리그는 그렇지 않다. 만만치 않은 타자들을 상대해야한다.

여기에 토론토가 속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조에는 강팀이 즐비하다. '명문'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뿐 아니라 탬파베이 레이스도 전력이 만만찮다. 김현수(LG 트윈스)가 뛰었던 볼티모어 오리올스 정도가 약체로 꼽힐 정도다.

그를 둘러싼 환경이 이렇다보니 미국 야구통계전문사이트는 내년 시즌 예상을 올해와 비교해 다소 어둡게 전망하고 있다. '팬그래프닷컴'은 류현진이 25경기에 나와 144.2이닝을 소화하고 10승 6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통계 사이트인 '판타지 프로스'도 150이닝 10승 평균자첵점 3.51로 예상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다저스에서 182.2이닝을 던지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이런 성적을 낸 투수에게는 다소 박한 평가다. 그러나 환경이 달라졌다는 점도 고려해야한다. 투수 친화적인 다저스타디움과 달리 류현진에게 새로운 홈 구장이 되는 로저스 센터는 다르다.

타자 친화적인 구장으로 홈런이 많이 나온다. 미국 스포츠전문방송 'ESPN'이 발표한 홈런 펙터에서 로저스 센터는 1.317을 기록해 메이자리그에서 대표적인 타자 친화구장으로 꼽히는 쿠어스 필드(1.266, 콜로라도 로키스 홈 구장)를 제쳤다.

토론토의 불안한 내야 수비력도 류현진에게는 넘어서야할 과제다. 땅볼 유도형 투수로 분류되는 류현진에게 수비 도움은 힘이 된다. 그런데 토론토는 수비로 실점을 막은 수치를 의미하는 '디펜시브 런세이브'에서 올 시즌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20위에 자리했다. 반면 류현진의 전 소속팀 다저스는 해당 수치에서 1위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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