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2019년 한국 축구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9일 열린 2019 KFA 시상식에 손흥민에게 남자부 올해의 선수상을 수여한다고 발표했다.
남자 올해의 선수는 50개 대한축구협회 출입언론사 축구팀장, 기술발전위원회, 전임지도자 등 협회 기술부문 전문가 14명의 투표 결과를 합산해 수상자가 결정됐다. 투표자가 1~3위를 추천하고 순위별로 3~1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총 209점을 획득, 이강인(18·발렌시아), 김보경(30·울산 현대) 등 경쟁자들을 크게 따돌렸다.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주장으로서 제 몫을 다했다. 올해 열린 A매치 13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한국 축구를 이끌었다.
손흥민의 활약은 유럽 무대에서도 빛났다. 지난 4월 맨체스터 시티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결승골, 2차전 멀티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결승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8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와의 경기에서는 디에고 마라도나의 현역 시절을 연상시키는 75m 폭풍 드리블에 이은 득점으로 찬사를 받았다.
손흥민은 지난 2013, 2014, 2017년에 이어 개인 통산 네 번째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기성용(30·뉴캐슬 유나이티드)을 넘어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손흥민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내년을 더 행복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선수로서, 축구인으로서 잘 준비하겠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여자 축구대표팀, 저 손흥민에게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23일 열리는 첼시와의 EPL 18라운드 홈경기에서 리그 6호골 사냥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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