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대박은 가능할 것인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이 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켄 로젠탈은 지난 17일(한국시간) "류현진이 매디슨 범가너의 연평균 1천700만 달러(약 198억원) 계약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계약 기간은 최소 4년이고 총액 8천만 달러(약 933억원)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로젠탈은 그러면서 "선발투수 보강이 필요한 LA 에인절스, 미네소타 트윈스, 시카고 화이트 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이 류현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류현진과 비슷한 유형의 왼손투수 범가너는 지난 1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5년간 총액 8천500만 달러(약 999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FA 최대어로 꼽혔던 우완 게릿 콜이 뉴욕 양키스와 체결한 9년 3억2천400만 달러(약 3천805억원)의 초대형 계약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범가너 역시 계약 기간과 규모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범가너의 행선지가 정해지면서 현재 FA 시장에 남아 있는 수준급 선발 투수는 류현진 뿐이다. 류현진이 자신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에게 모든 협상권을 일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범가너 수준의 계약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도 로젠탈과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내년에 33세가 되지만 베테랑 왼손 선발투수를 보강하고 싶은 팀에게는 부족하지 않은 선수"라며 "계약기간 3~4년에 평균 연봉 1천800~2천만 달러(약 210~234억원)를 투자할 수 있는 팀이 류현진 영입에서 승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계약기간에서는 유연한 입장이다. 그는 지난달 초 귀국 당시 "3~4년 정도를 계약 기간으로 생각하고 있다. (시장이) 돌아가는 상황도 이 정도 계약 기간이 나을 것 같다"며 장기계약에 집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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