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27)의 활약을 앞세워 리그 단독 5위로 도약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번리와 홈 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이날 가장 돋보인 건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4분 해리 케인(26·잉글랜드)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간결한 원터치 패스로 케인에게 연결했고 케인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리그 7호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 도움으로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데 브라위너(28·벨기에)에 이어 EPL 어시스트 부문 단독 2위에 오르게 됐다.
손흥민은 도움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32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역습 상황에서 70m가 넘는 거리를 드리블 돌파한 뒤 박스 안에서 정확한 마무리 슈팅으로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지난달 2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EPL 13라운드 이후 4경기 만에 골 맛을 봤다.
토트넘은 지난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EPL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첫 패배와 함께 리그 9위까지 순위가 하락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번리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전적 6승 5무 5패, 승점 23점을 기록하며 1경기를 덜 치른 울버햄튼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선 단독 5위로 치고 올라갔다.
손흥민을 비롯해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케인, 델리 알리(23·잉글랜드) 등 주축 선수들이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면서 향후 시즌 전망을 밝혔다.
내년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티켓 다툼 역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4위 첼시가 에버튼에게 1-3으로 패하면서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토트넘과의 승점 차는 6점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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