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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제2의 전성기①]'요즘 대세는 숲튽훈'…김장훈, 유쾌한 역발상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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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요즘 대세는 숲튽훈!"

가수 김장훈이 부침을 딛고 '예능 다크호스'로 우뚝 섰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대중들과의 친근한 소통, 스스럼 없는 솔직함으로 다시 한 번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김장훈은 지난 1991년 데뷔, 올해 데뷔 28년차를 맞은 가수다. 독도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자랑했던 '독도 지킴이'이자 선행을 베풀었던 '기부 천사', 그리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넘쳤던 '공연의 신'으로 대중들의 지지를 받았다.

지난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공연 당시 욕설 논란을 빚어 자숙해왔던 김장훈은 최근 활동을 재개, '숲튽훈'이라는 캐릭터로 호응을 얻으며 예능프로그램을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김장훈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와 발칙한 아이디어들이 신선한 웃음을 선사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김장훈은 지난 7월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으로 약 6년 만에 방송에 출연했다. '꽃미남 뱀파이어'로 등장한 그의 첫 무대가 끝나자마자 모두들 한사람으로 그 정체를 좁혀 폭소를 유발했고,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되면서 일주일 동안 궁금증을 유발했던 그는 예상대로 김장훈이었다. 누구나 알법한 독특한 창법의 소유자인 김장훈이 복귀 무대로 '복면가왕'을 택했다는 점에서 그다운 방식이었다.

김장훈은 이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이하 마리텔)를 통해 기발한 아이디어와 재치가 돋보이는 콘셉트로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다. '힘든싱어'를 시작으로 '보이 숲 코리아', '숲내투어', '복면가숲' 등으로 시선을 끌었다. 기존 음악경연프로그램을 패러디,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으로 웃음을 안기고 있는 것.

[사진=MBC '마이리틀텔레비전'
[사진=MBC '마이리틀텔레비전'

무엇보다 온라인 상에서 '숲튽훈'이라는 별명을 얻은 김장훈이 이를 포용하고, 더 나아가 적극 활용하는 모습으로 색다른 재미를 안기고 있다. '숲튽훈'은 일부 안티팬들이 김장훈의 창법과 가창력을 조롱하는 영상을 짜깁기해 만든 이름이지만 그는 이같은 관심을 유쾌하게 역이용 했다.

'마리텔'에서는 '보이숲코리아' '복면가숲' '숲퀴즈 온더블럭' 등의 이름을 내걸고, '제2의 숲튽훈'을 찾는 대인배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1020 젊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고무적으로, 이들과 호흡을 맞추는 웹 예능까지 진출했다.

MBC플러스는 김장훈이 출연하는 웹예능 '동방숲격'을 론칭한다. '동방숲격'은 김장훈이 대학 동아리에 직접 가입, 일일 체험하는 모습을 담는다. 김장훈이 30여년 만에 대학교 동아리 활동을 하며 20대 친구들과 세대 차이를 극복하는 모습을 리얼하게 담아낼 예정으로, 대학생들과 예상 밖 케미스트리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김장훈을 향한 예능가 러브콜에는 오랜만에 방송에 돌아온 김장훈의 진정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스스럼없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솔직한 모습으로 소통한다. 자신의 유쾌한 캐릭터와 기발한 아이디어를 무기 삼아 '진심'을 보여주고 있다. 김장훈의 이유있는 제2의 전성기가 도래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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