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KT 위즈가 시즌 마지막 '수인전'(수원-인천전)'에서 갈길 바쁜 SK 와이번스에 고춧가루를 듬뿍 뿌렸다.
KT는 2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K와 KBO리그 홈경기에서 3-3 동점이던 8회말 유한준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 7-3으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최근 2연승과 함께 69승(70패2무) 째를 거뒀고, SK는 충격의 6연패 늪에 빠지며 선두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경기 중반까지만 해도 SK의 우위였으나 KT의 뒷심이 후반 발휘됐다. SK가 4회초 1사 1,3루서 이재원의 3루 땅볼 때 상대 포수 장성우의 포구 실책으로 한 점, 김강민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내 2-0으로 앞서나갔다.
6회에는 무사 1,3루에서 김강민의 2루수 병살타 때 고종욱이 홈을 밟아 추가점을 냈다.
0-3으로 끌려가던 KT는 6회말 곧바로 2점을 내면서 추격했다. 강민국의 중전안타, 김민혁의 좌전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조성된 무사 1,3루. 박승욱 타석 때 상대 투수 산체스의 폭투로 한 점을 낸 뒤 1사 3루에서 강백호의 희생플라이로 또 한 점을 얻었다.
2-3으로 달라붙은 8회에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김민혁, 박승욱의 연속안타, 강백호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유한준이 바뀐 투수 정영일로부터 좌전 적시타를 쳐내 주자 2명을 불러들인 것. 4-3 역전.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후속 로하스마저 우전 적시타를 쳐내면서 점수는 5-3으로 벌어졌다. 1사 1,3루에선 장성우가 좌전안타를 쳐내 3루주자 조용호를 불러들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1,3루에서 나온 강민국의 적시타는 승부를 결정짓는 결정타였다.
이날 장성우는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가장 돋보였고, 김민혁과 유한준, 로하스는 모두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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