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멕시코 야구대표팀이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멕시코는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주최 2019 프리미어12 동메달 결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미국을 3-2로 이겼다.
기선을 제압한 건 미국이었다. 미국은 1회초 1사 후 조 아델이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끌려가던 멕시코는 6회말 승부의 균형을 다시 맞췄다. 2사 만루에서 매튜 클락의 1타점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미국은 곧바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7회초 1사 2루에서 로버트 달벡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2-1로 달아났다.
하지만 마지막 승자는 멕시코였다. 9회말 선두타자 클락이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스코어를 2-2로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 승부치기에서 갈렸다. 미국이 10회초 1사 만루의 기회를 놓친 반면 멕시코는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멕시코는 10회말 1사 만루에서 에프렌 나바로가 중전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그대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멕시코는 이날 승리로 이번 대회를 최종 3위로 마무리하면서 아메리카 대륙 최상위 팀에 주어지는 내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반면 미국은 역전극의 희생양이 되며 지역 예선을 통해 올림픽 진출을 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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