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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관2' 이정재, 김갑수에 거침 없는 반격…시청률 4.2%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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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보좌관2'가 더욱 강력해진 이야기로 돌아왔다. 국회의원이 된 이정재가 숨겨왔던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내며 '가을 독사'다운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보좌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2'(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이하 '보좌관2')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시청률 4.2%를 기록하며 강렬한 출발을 알렸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이날 장태준(이정재)은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대권을 바라보는 법무부 장관 송희섭(김갑수)은 그를 검찰개혁특위라는 중책에 앉혔다. 조갑영(김홍파) 의원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장태준에게 힘을 실은 것.

송희섭은 법무부 장관이 되기 전 검찰 인사권을 두고 조갑영과 거래했지만, 결국 주요 자리를 자신의 사람들로 채웠다. 배신당한 조갑영은 당내 입지마저 흔들릴 위기에 처했다.

장태준은 송희섭 앞에선 충성을 다짐했지만, 뒤로는 그를 무너뜨릴 작전을 세우고 있었다. 뿌리를 하나씩 잘라서 스스로 무너지게 만들고자 그의 권력 기반이 되는 인사들을 차근차근 제거해 나가기 시작한 것. 첫 타깃은 원내대표 이상국(김익태). 곧 있을 총선에서 공천권을 쥐고 당내 인사들을 휘두를 수 있는 그를 공격해 송희섭의 당 기반을 흔들려는 계획이었다. 장태준은 비밀리에 이상국의 비리가 담긴 서류를 조갑영 의원실 우편함에 넣었다. 자신의 세력을 모두 잃을 위기에 처했던 조갑영에겐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제보였다.

하지만 조갑영은 직접 나서는 대신 강선영(신민아) 의원과 손잡았다. 실패했을 때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강선영도 이런 속내를 간파했지만, 노동환경개선법안 통과와 당 대변인 자리를 조건으로 이를 수락했다. 총선 준비를 위한 대한당 의원총회가 열린 시각, 장태준이 언론에 흘린 이상국의 비리가 뉴스를 탔고, 강선영은 당 초선의원들과 함께 원내대표 사퇴 촉구 및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송희섭은 조갑영이 비대위원장이 되어 당권을 장악하는 상황을 어떻게든 막으려 했지만, 장태준은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며 만류했고, 결국 이상국은 원내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장태준은 조갑영에게도 덫을 놓았다. 공천권을 갖게 될 그에게 당내 인사들이 움직일 것으로 보고, 그와 접촉할만한 의원들을 미리 파악해 뒤를 추적한 것. 조갑영이 공천권을 빌미로 돈을 받는 모습을 사진에 담았고, 돈을 건넨 의원들의 증언까지 확보해 그에게 목줄을 채웠다. 그렇게 조갑영은 비대위원장이 됐고, 송희섭은 그의 수락 연설을 보며 분노했다. 치밀한 전략과 대담한 계획으로 송희섭의 목을 조이기 시작한 장태준의 다음 스텝이 무엇일지 기대감이 샘솟는 대목이었다.

고석만(임원희) 보좌관 사망 사건 수사는 여러 의혹에도 불구하고 자살로 종결됐다. 강선영은 직접 검사실까지 찾아가 재수사를 요청했지만 소용없었다. 게다가 고석만이 사망하기 전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 장태준이라는 사실에 크나큰 충격에 휩싸였다. 위험하다고 말리는 장태준에게 "어떤 식으로든 이 일에 연관되어 있다면 나 태준씨 용서 못 해"라며 배신과 불신에 찬 울분을 토했던 강선영. 그를 의심할 만한 강력한 증거의 등장으로 장태준과의 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과연 고석만 죽음에 얽힌 비밀은 무엇일지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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