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강인(18, 발렌시아)과 황희찬(23, 잘츠부르크)가 나란히 유럽축구연맹(UEFA) 주최 2019-2020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소속팀 경기에 나섰다. 이강인은 교체 출전, 황희찬은 풀타임을 뛰었다.
이강인은 24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에 있는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릴(프랑스)과의 H조 3차전 원정 경기에 뛰었다. 그는 소속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는 후반 20분 케벵 가메이로를 대신해 그라운드로 들어갔다.
챔피언스리그 3경기 연속 교체 출전이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발렌시아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후반 18분 가메이로가 보낸 패스를 받은 데니스 체리셰프가 왼발 슈팅으로 릴 골망을 흔들었다.
발렌시아는 기선제압한 것까지는 잘 풀렸다. 하지만 후반 39분 무크타르 디아카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부터 일이 꼬였다. 릴은 반격에 나섰고 발렌시아는 결국 후반 추가시간 조나단 이코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다잡은 경기를 눈앞에서 놓친 발렌시아는 1승 1무 1패로 조 3위를 지켰다. 릴은 패배를 막았지만 1무 2패로 조 최하위(4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황희찬은 같은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있는 슈타디온 잘츠부르크에서 E조 3차전 나폴리(이탈리아)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는 교체 없이 전·후반을 모두 뛰었다.
그는 나폴리를 상대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으나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는 소속팀이 0-1로 끌려가고 있던 전반 38분 동점골 발판을 마련했다.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반칙을 당했다. 나폴리 수비가 파울을 범한 곳은 페널티박스 안쪽이었다.
황희찬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엘링 홀란드가 침착하게 마무리해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잘츠부르크는 화력 대결에서 나폴리에 밀려 2-3으로 졌다.
나폴리는 드리스 메르턴스가 2골 1도움으로 활약하며 소속팀 승리를 이끌었다. 나폴리는 2승 1무로 조 1위를 지켰고 잘츠부르크는 1승 2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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