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가 좌우 쌍포를 앞세워 풀세트 접전 끝에 한국도로공사를 꺾었다.
GS칼텍스는 26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19 순천·MG 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조별리그 3차전 도로공사와 맞대결에서 3-2(25-21 25-21 21-25 22-25 15-9)로 이겼다.
GS칼텍스는 이로써 2승 1패가 되며 4강(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도로공사는 1승 2패로 조별리그에서 고배를 마셨다.
GS칼텍스는 러츠(미국)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42점을 올리며 소속팀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박혜민도 20점을 올리며 뒤를 잘 받쳤고 한수지도 블로킹 6개를 포함해 9점으로 힘을 보탰다.
도로공사도 앳킨슨(미국)이 팀내 최다인 29점을, 유서연과 문정원이 각각 14, 10점씩을 올렸고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 갔으나 뒷심이 모자랐다.
GS칼텍스는 박혜민·러츠를 앞세워 1, 2세트를 먼저 따내며 기선제압했다. 그러나 도로공사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앳킨스와 유서연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고 3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는 GS칼텍스가 18-17에서 12차례 랠리 끝에 점수를 얻어냈다. 앳킨슨이 시도한 후위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 GS칼텍스가 19-17로 앞서며 흐름을 가져왔다. 그러나 GS칼텍스는 21-18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도로공사의 반격에 22-22로 동점을 허용했다. 도로공사는 문정원이 시도한 퀵오픈이 성공해 24-22로 세트 포인트를 따냈고 유희옥이 앳킨슨이 시도한 공격울 가로막아 4세트도 따내며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GS칼텍스는 5세트 중반 이후 승기를 잡았다. 두팀은 점수를 주고 받으며 6-6까지는 팽팽했다. GS칼텍스는 러츠의 블로킹을 시작으로 4점을 연달아 내며 승기를 잡았다.
도로공사는 베테랑 미들 블로커(센터) 정대영이 속공으로 점수를 냈으나 기세가 오른 GS칼텍스 공격을 막지 못했다. GS칼텍스는 러츠가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그는 13-9 상황에서 러츠가 오픈 공격에 이어 서브 에이스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선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초청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실업 양산시청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25-13 25-16 19-25 25-9)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3승으로 B조 1위로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마야(스페인)가 뛰지 않고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를 치렀다. 베테랑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황연주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0점을 올렸고 황민경과 정지윤이 각각 14점씩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3패로 이번 대회를 마쳤으나 양산시청도 선전했다. 이수빈이 13점, 고송희가 12점, 황현정과 강혜수가 각각 10점씩을 기록하며 듀스 끝에 한 세트를 따냈다.
이로써 여자부 준결승 대진이 정헤졌다. 27일 같은 장소에서 GS칼텍스-KGC인삼공사, 흥국생명-현대건설전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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