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이재영 24점 합작, 女배구 월드컵 중국전 완패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스테파노 라비리니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주팅이 버티고 있는 중국에 완패했다.

한국은 14일 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요코하마 아레니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9 월드컵 어자부 대회 첫 상대로 중국과 만났다. 한국은 중국에 세트 스코어 0-3(21-25 15-25 14-25)으로 졌다.

김연경(엑자시바시)이 10점, 이재영(흥국셍명)이 14점을 각각 올리며 분전했으나 '에이스' 주팅(바키방크)을 넘지 못했다. 중국은 주팅이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2점을 올리며 주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장신 미들 블로커(센터) 위앤신웨는 블로킹 4개를 잡아내는 등 11점을 올리며 주팅의 뒤를 잘 받쳤다. 한국은 중국의 높이에 고전했다.

중국은 블로킹 숫자에서 12-4로 한국에 크게 앞섰다. 서브에서도 '라바리니호'는 중국에 2-6으로 밀렸다.

승부처는 1세트가 됐다.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1세트 16-16 상황에 나온 연이은 범실 때문에 경기 흐름을 상대에 넘겨주고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초반 부터 밀렸다. 상대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렸고 세트 초반부터 점수 차가 벌어졌다.

3세트는 분전했다. 세트 중반까지는 중국과 대등하게 맞섰다. 김연경이 시도한 처내기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12-13으로 점수를 좁혔다.

그러나 이후 시도한 두 차례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걸리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한국은 이때부터 9연속 실점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