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윤종신이 12년만에 '라디오 스타'에서 하차했다.
11일 방송된 MBC '라디오 스타'에서는 '윤따의 밤' 특집으로 윤종신의 절친 유세윤, 장항준 감독, 김이나, 박재정이 출연했다.
윤종신과 함께 살기도 했던 장항준 감독은 자신이 힘들 때 도움을 많이 준 친구가 윤종신이라고 밝혔다.
장항준 감독은 "나와 아내가 유명하지 않을 때 윤종신이 우리 신혼 살림을 많이 도와줬다. 집에 올때마다 필요한 것들을 사가지고 왔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항준이가 참 재밌는 친구라, 그런 친구와 나누는 게 좋았다"며 "당시 항준이 아내 김은희 작가와도 깊은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잘 될 줄 알았다"고 김은희 작가의 떡잎을 알아봤다고 밝혔다.
김이나는 "윤종신씨가 예전과 다르게 수다가 많이 늘었다. 토크 프로에서 열심히 말을 한 뒤에도 회식을 하자고 한다. 술에 취하면 사람들이 피할 정도로 말이 많아진다. 심지어 집에 가면서까지 메시지로 대화를 한다"고 폭로했다.
이어 김이나는 "SNS 중독도 심하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안에 뭔가 불안한 게 있구나. 과부하가 걸리셨구나 싶었는데, 본인이 쉰다고 하니까 다행이다 싶다"고 걱정했던 마음을 털어놨다.
이날 윤종신의 아내 전미라는 깜짝 영상 편지를 보냈고, "당신이 뭘 하든 응원하고 지지한다. 이번 일이 당신에게 터닝 포인트가 됐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보내 윤종신을 감동시켰다.
MC 안영미는 "'라스' 시작한지 얼마 안됐는데 이별이라니 아쉽다"며 눈물을 보였고, 김구라는 "아내 분이 대단하시다"고 농담을 해 웃음을 유발했다.
윤종신은 "방송을 그만두고 외국에서 철저하게 외롭다가 오겠다"며 "우리 아이가 태어난 해에 '라스'를 시작했는데, 영상에 아들이 나오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날 윤종신은 '늦바람'이라는 자신의 노래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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