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아내의 맛' 박명수가 폐암 투병 중인 30년지기 김철민과 함께 한 시간이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했다.
지난 3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박명수가 지난달 폐암 말기 판정 소식을 알렸던 대학로의 전설, 웃음 전도사 김철민이 있는 요양원을 찾는 모습이 담겼다. 故너훈아의 동생이자 개그맨인 김철민은 지난달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철민은 "2주 만에 6kg 가량 빠졌다. 항암제 때문에 밥이 잘 안넘어간다"라며 "폐암 4기라 병원에서 해줄 수 있는 게 그리 많지 않다. 수술도 안되니 약 처방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폐 사진을 보니 몸에 암이 다 전이됐다더라"면서 "하루하루 기도하며 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다행히 김철민의 암은 뇌로는 아직 번지지 않은 상태다.
박명수는 김철민과 수십년 전 추억도 공유했다. 그는 "김철민이 공연으로 용돈이 생기면 돼지 갈비도 사주고, 나이트도 데리고 갔다"고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애써 눈물을 감추며 위로를 전한 박명수는 힘이 있을 때까지 대학로에서 노래하고 싶다는 김철민의 소원을 듣고, 기운을 얻을 수 있게 위험하지 않은 선에서 준비를 해보겠다고 약속했다. 박명수는 "작은 무대라도 한두곡이라도 자기 무대를 갖게 해주면 기운을 내지 않을까"라고 했다. 가슴 뭉클한 절친 케미를 보인 두 사람의 무대는 어떨지 기대감을 모았다.
한편, '아내의 맛'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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