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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이지은, '호텔 델루나' 최고 시청률 11.3%…지상파 넘어선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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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tvN '호텔 델루나' 여진구가 돌아온 이지은(아이유)을 잘 보내주기로 다짐했다. 두 사람은 정말 이대로 이별할까.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 15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9.9%, 최고 11.1%로 지상파 포함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평균 8.1%, 최고 8.9%를 기록하며 8주 연속 지상파 포함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호텔델루나' [사진=tvN]
'호텔델루나' [사진=tvN]

구찬성(여진구)은 장만월(이지은)이 돌아오길 간절히 바랐다. 객실장 최서희(배해선)마저 만월이 맡겨놓은 귀안(鬼眼)을 닫는 약을 건네자 정말 돌아오지 않을까 불안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약은 찬성이 현실의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만월의 마음이었다. 하지만 그는 다시 볼 수 있다는 마음을 다잡았고 약을 먹지 않았다. 그런 찬성에게 또 다른 기회가 주어졌다. 첫째 마고신(서이숙)의 부탁으로 델루나가 만월당이었던 조선 시대로 갈 수 있게 된 것.

만월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고민하지 않고 만월당의 문을 연 찬성. 김선비(신정근)와 최서희, 만월도 만났다. 그리고 "보내주는 자로 돌아갈지, 스쳐 지나가는 자로 남을지" 선택해야 했다. 식도락 유랑을 알려준 찬성에게 "같이 다녀 볼까? 여기서 계속 내 옆에 있어"라던 만월. 찬성이 남는다면 그녀가 사라질 걱정 없이 옆에 있을 수 있었다. 그러나 찬성은 돌아가서 후회하더라도 "많이 사랑하는 사람" 만월을 기다리기로 했다. 돌아가지 않으면 만월의 슬픈 시간이 끝나지 않기 때문.

델루나로 돌아온 찬성에게 "만월이가 왔다"고 알려준 첫째 마고신. 터널 앞엔 정말 그녀가 서 있었다. 월령수에 묶여서가 아닌, 온전히 찬성 때문에 돌아왔고, 찬성은 그런 그녀를 기쁨으로 꼭 끌어안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알고 있었다. 조만간 만월이 다시 떠나고, 델루나가 사라진다는 걸. 마고신의 심부름으로 찬성이 만월당에서 가져온 월령초로 빚은 월령주는 달의 객잔의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기 위해서였다.

만월과 찬성은 이 순간을 남겼다. 델루나의 오랜 식구인 김선비, 최서희, 지현중(표지훈)과 함께 사진을 찍었고, 그동안의 독사진 옆에 함께 찍은 사진을 걸었다. 그리고 호텔리어 3인방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잘 보내줄 수 있길 바랐다. 그런데 곧 델루나가 사라지고 현중이도 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은 유나(강미나). 둘째 마고신이 있는 약방에서 "달의 기운을 담은 술"처럼 보이는 빛나는 유리병을 훔쳐 왔다.

"사장님 이거 다시 드시고, 계속 이 호텔에 있어 주세요"라는 유나가 건넨 유리병을 받아든 만월. 그걸 마셔 월령수의 힘을 다시 얻으면, 델루나는 유지되고 만월과 찬성은 계속 함께할 수 있었다. 그래서 만월은 "구찬성 나 이 술 다시 마실까?"이라고 물었다. 하지만 찬성은 어렵지만 확고하게 "당신에게 다시 백 번째 의미 없는 시간이 스쳐 가게 두지 않겠다"고 답했다. 만월의 슬픈 시간을 끝내주고 싶은 진심이 담긴 다짐이었다.

그제야 "너는 그렇게 말해 줄 줄 알았어"라며 환하게 웃은 만월은 테라스 아래로 술을 흘려보냈다. "고마워, 구찬성. 사랑해"라며 손을 내밀었고 찬성은 그녀의 손을 꼭 잡고 "사랑합니다"라고 답했다. 그렇게 서서히 이별 준비를 하고 있는 달빛 아래 두 남녀. 너무 아름다워서 더 슬픈 순간이었다.

1일 오후 9시 최종회 방송.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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