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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희 흥국생명 감독 "신연경 리베로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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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V리그팀이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2019 KOVO(한국배구연맹) 홍천 전국 유소년 클럽 배구대회를 찾았다.

지난해에는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홍천체육관에 와 두차례 시범경기를 치렀고 올해는 여자부 두팀이 찾았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가 리턴매치를 가졌다.

흥국생명과 도로공사는 30일 홍천체육관에서 시범경기를 치렀다. 두팀은 4세트까지 경기를 치렀다. 1300명 수용 정원인 홍천체육관에는 700여명이 넘는 팬들이 직접 찾아와 두팀의 맞대결을 지켜봤고 유소년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도 숙소로 가지않고 관중석으로 자리를 옮겨 흥국생명과 도로공사 선수들의 플레이에 집중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시범경기라 경기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그리고 두팀 모두 100% 전력으로 맞서지 않았다. 그러나 외국인선수는 4세트 내내 뛰었다. 흥국생명은 파스쿠치(이탈리아) 도로공사는 앳킨스(미국)이 출전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파스쿠치에 대해 "아직은 판단을 내리기 이르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하는데 힘을 보탠 톰시아(폴란드)와 비교해볼 때 아쉬운 마음이 든다. 박 감독은 "톰시아가 팀에 와서 한 달 정도 지났을 때와 견줘 (파스쿠치는)힘이 조금은 부족한 것 같다. 지금 현재 상황으로 보면 조금 걱정이긴 하다"고 얘기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리베로로 도수빈과 신연경을 번갈아 기용했다. 박 감독은 신연경을 올 시즌 리베로 자리에 두기로 했다.

선수 등록도 리베로 포지션으로 할 예정이다. 박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도)수빈이와 (신)연경이에게 두 세트씩 맡긴 이유"라며 "현재 김해란이 없는 상황에서 (신)연경이가 리베로에서 역할을 해줘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경이는)아직은 리베로 동선에 익숙하지는 않다. 그리고 타이밍이 안 맞는 부분이 있다.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신연경은 지난 시즌까지 주로 수비형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주로 나왔다. 리베로로 나온 적도 있긴 하지만 다가올 KOVO컵 대회와 2019-20시즌 본격적으로 리베로로 뛸 예정이다.

박 감독은 "김미연이가 공격에서 이재영에게 몰리는 부담을 덜어줘야한다"며 "그래서 더 연경이가 리베로에서 해야할 일이 많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최근 팀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 중앙 후위, 즉 라이트 위치에서 시도하는 후위 공격 연습 비중을 높이고 있는 이유"라고 얘기했다.

한편 홍천체육관에는 이재영도 찾아와 팀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이재영은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을 마친 뒤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는 오는 9월 1일 진천선수촌으로 가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여자배구대표팀에 재소집된다. '라바리니호'는 일본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9 월드컵에 참가한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조이뉴스24 홍천=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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