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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퓸' 하재숙 "남편은 '현실 서이도'…하나님이 주신 선물"(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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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결혼 4년차에 접어든 배우 하재숙이 아직 신혼의 단꿈을 꾸고 있는 행복한 일상을 공개했다.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진행한 KBS 2TV '퍼퓸' 종영 인터뷰에서 하재숙은 드라마 종영 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얼른 집에 돌아가고 싶다"라며 환하게 미소지었다. 이어 "고성 집에는 '현실 서이도'가 있다"라며 "남편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했다.

"결혼 후에 인간 하재숙으로 사는 법을 배웠어요. 예전에는 예민하고 낯도 많이 가렸는데 사랑 많은 남편을 만나면서 제가 변했어요. 덕분에 인간 하재숙으로 살아가는 게 너무 행복해요."

23일 종영한 '퍼퓸'(극본 최현옥 연출 김상휘 유관모)에서 하재숙은 현실에 안주한 주부 민재희 역을 맡았다. 기적의 향수를 통해 20대의 민예린(고원희 분)으로 변신하게 되고 디자이너 서이도(신성록 분)을 만나 인생 2회차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재숙은 "남편은 진짜 서이도 보다 착하고, 사랑이 많다. 자존감 떨어지는 날, 마음이 힘든 날 남편의 '궁디팡팡' 응원을 듣고 나면 힘이 난다"고 애정이 뚝뚝 묻어나는 이야기를 털어놨다.

스쿠버다이빙을 하며 만난 두 사람은 신혼집도 바닷가인 강원도 고성에 마련했다. 업무차 서울을 오가는 게 번거로울 법도 한데 하재숙은 그마저도 행복하다고 했다.

하재숙은 "동네 엄마 아빠들이 예뻐해주신다. 나름 동네에서 우리 부부는 '핵인싸'"라며 "해녀 엄마들이 잡은 소라를 입에 넣어주시고, 선장님들은 갓 잡은 문어를 선물로 주신다.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사는 게 좋다. 동네에서 나는 슬리퍼 끌고 다니는 평범한 새댁이다"라고 소소한 일상을 공개했다.

"평상시엔 1일 1산책을 즐겨요. 계곡 중독자라 여름엔 계곡에 자주 가요. 서울에서 오가는 게 힘들긴 하지만 받아오는 에너지가 너무 커서 안갈 수가 없어요. 지금처럼 소소하고 조용하게 살고 싶어요."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 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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