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대한체육회(이하 체육회)가 대내·외 관계자로 구성된 제1차 인권경영위원회를 19알 개최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기관 인권경영 이행 계획 점검, 인권경영 규정 제정안 등을 심의했다.
체육회는 "기관의 본격적인 인권경영 이행체계 구축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체육회 인권경영위원회는 지난 5월 이사회 의결을 통해 설치한 자문위원회다.
기관 최고 경영진인 김승호 사무총장이 위원장으로 임명됐고 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15명의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됐다.
내부위원으로는 국가대표선수촌의 인권실태를 점검할 수 있는 부촌장, 내부규정 정비를 위한 법무팀장, 사용자 및 노동자 대표로 각각 기획조정본부장 및 노동조합 위원장이 임명·위촉됐다.
외부위원은 전체 위원의 과반수인 10명으로 법무·노무 등 인권분야 전문가, 회원종목단체 및 시·도체육회 관계자, 전문선수 및 스포츠클럽 대표, 체육학계 종사자 등이다.
이번 제1차 인권경영위원회에서는 ▲인권경영 이행 계획 ▲인권경영 규정 제정(안) 등에 대한 보고 및 심의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보고사항인 '인권경영 이행 계획'은 국가인권위원회의 공공기관 인권경영 매뉴얼에 따른 4단계 이행사항을 주 내용으로 한다.
심의사항인 인권경영 규정 제정(안)은 체육회 내·외부 관계자에 대한 인권 보호 및 증진에 관한 정책의 수립과 시행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정한 것이다. 일반원칙, 체계, 위원회 운영, 인권영향평가, 인권침해 구제 등 내용이 포함됐다.
김 사무총장 겸 인권경영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최근 불거진 일련의 스포츠계 비위 사태와 관련해 스포츠 인권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시되고 있다"며 "체육회의 인권경영은 단순히 기관의 인권경영 체계 수립뿐 아니라 스포츠계 인권 보호 및 인식 개선에 영향을 크게 미칠 수 있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우리 기관이 더욱 힘써야 할 부분”이라며 위원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역할을 당부했다. 이번 인권경영위원회에서 심의한 인권경영 규정 제정안은 오는 23일 열릴 예정인 스포츠공정위원회와 이사회(24일)를 거쳐 제정될 예정이다. 인권경영위원회는 이후에도 지속적인 회의를 통해 인권경영 헌장 제정, 인권영향평가 실시 등 주요 인권경영 이행 사항에 대한 자문과 심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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