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최하위(10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이번주 주중 3연전 출발은 좋았다.
제2홈구장인 울산 문수구장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3연전 첫날인 지난 4일 오윤석이 끝내기 안타를 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5, 6일 연달아 졌다. 추격을 했지만 결국 패하는 바람에 힘만 빼고 빈손에 그쳤다.
그러나 소득은 있다. 부상에서 복귀해 1군 마운드로 돌아온 박진형(투수)이 한화와 3연전 중 두 경기에 나와 무실점 투구로 중간계투진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박진형에 이어 또 다른 투수가 1군 복귀를 위한 단계를 밟고 있다. 김원중, 윤성빈, 서준원과 함께 롯데 마운드에서 '영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박세웅이 주인공이다.
박세웅은 지난 2017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자리수 승리(12승 6패)를 달성하며 롯데 선발진 한 축을 든든하게 책임졌다. 그러나 탈이 났다.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해(2018년)에는 시즌을 늦게 시작했다.
2018년 6월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통해 시즌을 뒤늦게 시작했으나 이후 14경기에 등판해 1승 5패로 부진했다.
그는 오프시즌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올 시즌 개막 후에도 전력외 선수가 됐다. 그러나 재활에 힘을 쏟고 있고 마운드 복귀 준비에 한창이다. 이런 가운데 박세웅이 첫 실전 등판했다.
지난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퓨처스(2군)리그 원정 경기에 첫 선발 등판했다. 라이브 피칭과 불펜 투구로 컨디션을 점검한 뒤 계획에 따라 퓨처스 경기에 나왔다.
지난해 10월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전 선발 등판 이후 오랜만에 맞은 실전 경기다. 박세웅은 이날 NC 타선을 맞아 1.2이닝 동안 8타자를 상대해 34구를 던졌고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양상문 롯데 감독도 박세웅의 퓨처스 등판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양 감독은 향후 박세웅의 투구 계획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 투구수는 늘려갈 생각"이라며 "80구까지 단계적으로 올릴 것"이라고 했다. 다음 등판부터 15구 정도씩 더 던지게 한다는 의미다.
양 감독은 "일단 80개까지 투구수를 맞춘 뒤 몸상태를 다시 점검하고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닝 파트 의견을 종합해 결정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1군 복귀 시기를 콕 찝어 언급하지않았지만 계획대로 이상 없이 진행된다면 이번 달으로도 1군 마운드에서 박세웅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양 감독은 또한 "상황에 따라 퓨처스 경기에서 100구까지 던진 뒤 1군으로 올릴 수 도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박세웅 외에 윤성빈도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로 단기 연수를 다녀온 뒤 최근 팀에 돌아왔다. 윤성빈도 박세웅과 같은날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윤성빈은 박세웅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3.1이닝을 소화했고 60구를 던졌다. 그는 NC 타선을 상대로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했다. 롯데가 NC에 6-4로 이겼고 윤성빈은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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