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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국 '5이닝 무실점' 깜짝 호투…백정현 2이닝 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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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대체 선발이지만 제몫을 다했다. 롯데 자이언츠 김건국(투수)은 3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당초 이날 선발투수는 로테이션상 제이크 톰슨이 나올 순서다. 그러나 톰슨은 이두근 통증으로 전날(3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양상문 감독은 톰슨을 대신해 김건국을 삼성과 주말 홈 3연전 첫 날 경기 선발투수로 낙점했다. 김건국은 삼성 타선을 맞아 5이닝 동안 85구를 던졌고 3피안타 1볼넷 몸에 맞는 공 하나와 탈삼진 5개를 기록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사진=롯데 자이언츠]

그리고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지는 동안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김건국은 두 번째 투수 진명호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찾아온 고비를 잘 넘겼다. 그는 1, 4회초 선두타자에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타자를 잘 처리했다.

5회초에는 1사 이후 사구와 안타로 1, 2루로 몰렸으나 최영진과 박해민을 각각 삼진과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해당 이닝을 잘 마쳤다.

그사이 팀 동료들은 점수를 냈다. 롯데는 1회말 2점을 내 기선제압했고 2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온 민병헌이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솔로포로 장식했다. 5회말에는 손아섭의 희생플라이로 4-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롯데가 리드를 지키고 경기가 끝날 경우 김건국은 시즌 2승째를 선발승으로 장식한다. 그는 선발승 경험이 있다. 지난 시즌 10월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다.

그는 당시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했다. 롯데가 KIA에 5-1로 이겼고 김건국은 지난 2006년 프로 데뷔 후 첫 선발승 기쁨을 느꼈다.

반면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은 마운드를 일찍 내려왔다. 그는 롯데 타선을 상대로 2이닝 동안 51구를 던졌고 4피안타(1피홈런) 3실점했다. 삼성은 3회초 종료 후 공수교대 과정에서 백정현을 대신해 두 번째 투수 김대우를 마운드 위로 올럈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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