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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 첫승 김민우 "송진우 코치·장민재 조언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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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5전 6기.' 한화 이글스 투수 김민우가 기다리던 첫승을 신고했다.

그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김민우는 키움 타선을 상대로 비교적 호투했다.

1회초 선취점을 내주긴 했지만 그는 5.2이닝 동안 90구를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했다. 한화는 7-3으로 키움에 이겼다.

 [사진=조성우 기자]
[사진=조성우 기자]

김민우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어 나온 중간계투와 마무리 정우람이 소속팀 리드를 잘 지켰다. 김민우는 마침내 올 시즌 개막 후 첫승을 달성했다.

그는 앞선 5차례 등판에서 승리와 인연이 없었고 3패만 기록했다. 잘 던진 경기에서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키움을 맞아 선발투수로 제몫을 다했고 소속팀 2연패도 끊는 스토퍼 노릇까지 했다,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타선 도움도 있었다. 최진행은 결승타가 된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고 제러드 호잉도 승기를 굳히는 솔로포를 쳤다.

김민우는 경기가 끝난 뒤 "한용덕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가 그동안 믿음을 줬는데 이 부분에 모자란 투구를 한 것 같아 신경이 쓰였다"며 "그런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마운드에서는 최대한 힘을 빼고 제구에 신경을 쓰려고 했다"며 "1회초 던진 포크볼이 많이 떠서 걱정했고 이런 이유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그런데 송진우 투수코치와 동료인 장민재(투수)의 조언 덕분에 2회부터는 잘 들어갔다"고 자신의 등판을 되돌아봤다.

김민우는 "그래도 아직까지는 커브가 가장 자신있는 구종"이라며 "나중에라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얘기했다. 그는 "개인 성적을 떠나 선발 로테이션에서 꾸준히 제몫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대전=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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