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자금 2억여 원을 횡령한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승리를 횡령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승리가 횡령 혐의로 소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승리는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함께 운영했던 클럽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 2억 원을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또한 버닝썬 자금이 임대료 상승분 명목으로 전원사업 측에 흘러 들어갔으며, 린사모 측에도 차명통장을 통한 허위입금 명목으로 횡령한 정황도 포착했다. 총 횡령 액수는 20억원에 달한다.
승리의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성매매 알선 혐의와 관련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2015년 서울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파티 당시 일본인 투자자인 A 회장 일행이 성매수를 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회장은 성매매 혐의로 입건된 여성 17명의 진술을 확인한 결과 A 회장에 대한 성매매 사실은 확인하지 못했으나, 일행 중 일부가 성매매에 연루된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앞서 승리가 YG엔터테인먼트 법인카드로 숙박비용을 결제했던 투자자 일행으로, 경찰은 성매매 혐의가 확인된 일행들에 대해 조사 방법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승리가 YG 법인카드 사용한 것과 관련, YG 측으로부터 회계 자료를 제출 받고 회계 책임자를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성접대 혐의 사건과 불법 촬영 유포 혐의, 윤모 총경과 유착 의혹 등 총 16회에 걸쳐 승리를 소환 조사했으며, 이날 횡령 혐의로 조사를 하면서 소환 횟수는 17회로 늘어났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승리와 유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빠른 시일 내에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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