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겸 가수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2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박유천은 이날 오전부터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사실을 시인했다.
박유천은 조사에서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며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천은 그간 기자회견과 경찰 조사에서 마약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왔다. 지난 28일 진행된 구속 후 첫 경찰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하며 "사실관계 등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경찰은 박유천이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황하나의 진술이 명확하고 구체적이어서, 이를 토대로 박유천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면서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박유천은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하나는 경찰 조사에서 "박유천과 올해 초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박유천은 올해 초 필로폰 1.5g을 사고, 이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지난 26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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