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 박건우가 첫 타석부터 짜릿한 손맛을 봤다.
박건우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0-0이던 1회말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1사 2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온 박건우는 롯데 선발 투수 김원중이 던진 2구째 직구(144㎞)에 배트를 돌렸다. 잡아 당긴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4호)이 됐다.
두산은 박건우의 한 방으로 롯데에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두산과 이번 3연전 내내 선발 등판한 투수들이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고 있다.
3연전 첫날이던 지난 26일에는 제이크 톰슨이 4이닝, 27일에는 장시환이 3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고 롯데는 앞선 두산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졌다.
김원중은 추가 실점하지 않고 해당 이닝을 마쳤다. 그는 후속타자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어 타석에 나온 허경민을 상대로 다시 삼진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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