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가 타선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에 승리를 거두고 4연승으로 내달렸다. 두산은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주중 원정 3연전 첫날 맞대결에서 9-3으로 역전승했다.
두산은 18승 8패로 1위를 지켰다. 2위 SK 와이번스와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키움은 2연패에 빠졌고 14승 12패가 됐다.
두산은 선발투수 맞대결과 화력 대결에서 키움을 모두 앞섰다. 두산은 좌완 이현호가 선발 등판해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은 두산 타선을 상대로 6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흔들렸다.
두산은 호세 페르난데스가 솔로포를 포함해 5타수 4안타로 펄펄 날았다. 두산 타선은 장단 13안타로 키움 마운드를 흔들었다.
키움은 선취점을 뽑았다.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제리 샌즈가 이현호를 상대로 3루타를 쳤고 앞서 도루에 성공해 2루에 있던 주자 김하성이 홈으로 들어왔다.
두산은 안우진에게 3회까지 묶였으나 4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페르난데스, 박건우, 김재환이 연속 안타를 쳐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오재일이 2타점 2루타를 쳐 2-1로 역전했다.
두산은 후속타자 박세혁이 2루수 앞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김재환의 홈을 밟아 3-1로 달아났다. 이어 타석에 나온 김재호는 2루타를 쳤다. 두산은 해당 이닝에서 4점을 냈다.
5회초에는 페르난데스가 안우진을 상대로 솔로포(시즌 5호)를 쏘아올렸다. 두 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두산 타선은 식지 않았다. 키움이 5회말 바뀐 투수 김승회를 상대로 김하성이 2루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으나 6회초 바로 도망갔다.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박세혁이 3루타를 쳐 6-2를 만들었고 이어 김재호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7-2로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은 7회초 바뀐 투수 김성민을 맞아 박건우와 김재환이 연속 2루타를 쳐 9-2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키움은 7회말 이정후의 내야 땅볼에 다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경기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점수차가 컸다.
두산은 세 번째 투수 이형범이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1.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시즌 5승째(2홀드)를 올렸다. 안우진은 올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실점을 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2승)를 당했다.
두팀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치른다. 세스 후랭코프(두산)와 에릭 요키시(키움)가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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