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석 5타점·최원태 3승째…키움, LG 4연승 막아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타선 집중력과 선발 등판한 최원태 호투를 앞세워 LG 트윈스를 꺾었다. 키움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주말 원정 3연전 첫날 맞대결에서 13-3으로 이겼다.

키움은 이로써 13승 10패가 됐다. 반면 LG는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3연승에서 멈췄고 13승 10패로 키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키움은 경기 초반부터 타선이 터지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1회초 박병호, 제리 샌즈, 박동원이 LG 선발투수 김대환을 상대로 적시타를 쳐 3-0 리드를 잡았다.

추가점도 바로 냈다. 2회초 장영석의 2타점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 김규민이 마수걸이 홈런을 3점포로 장식해 8-0으로 달아났다.

LG도 2회말 반격에 나섰다. 정상호가 2타점 2루타를 쳤고 이어진 기회에서 이천웅이 다시 한 번 2루타를 날려 3-8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키움 타선은 식지 않았다. 4회초 장영석이 적시타를 쳐 9-3을 만들었고 6회초에도 장영석과 김규민이 다시 한 번 해결사 노릇을 했다. 두 타자는 바뀐 투수 심수창을 상대로 각각 2타점 2루타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12-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7회초에는 김하성이 적시 2루타를 쳐 13-3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원태는 승리투수가 됐다. LG 타선을 맞아 6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실점 이하)를 달성했고 시즌 3승째를 올렸다.

김대현은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9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는 올 시즌 첫 선발등판에서 패전 멍에를 썼고 첫패배를 당했다. 장영석은 2루타 2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소속팀 공격을 이끌었다.

김규민도 4타점으로 힘을 보탰고 박병호(5타수 3안타 1타점) 샌즈(4타수 2안타 1타점) 김하성(4타수 2안타 1타점) 박동원(5타수 2안타 1타점)도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키움 타선은 장단 15안타를 합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