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최근 2연패에 10경기 승률 4할(4승6패).
하지만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은 변칙을 거부했다. 류 감독은 10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오늘 윌슨이 선발투수로 나간 뒤 내일 켈리에 이어 금요일(12일)엔 차우찬이 등판한다"고 밝혔다.
주중 삼성과의 잠실 3연전을 마친 뒤 LG는 '한지붕 두가족' 두산 베어스와 12일부터 주말 3연전에 돌입한다. 공교롭게도 두산전 17연패에 몰린 뒤 시즌 최종전인 10월6일 승리한 다음 첫 만남이다. 당시 차우찬은 공 134개를 던지는 역투 속에 팀의 연패 탈출을 뒷받침했다.
올 시즌 첫 만남인 두산전 선발로 역시 차우찬이 등판하게 된 셈. 원래 차우찬은 10일 선발 등판 예정이었지만 비로 전날 경기가 취소되자 등판이 미뤄졌다.
LG는 전날 우천 취소로 휴식일이 하루 더 생겼지자 윌슨을 이날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우천으로 인한 자연스런 소폭 조정이다. 다만 그는 인위적인 로테이션 조정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시즌을 윌슨과 켈리 순서로 갔다. 임의로 바꾸기 어렵다"며 "나중에 장마로 경기일정이 헝클어지면 몰라도 지금은 순리대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즌을 치르다보면 에이스가 나설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 5인 로테이션 체제에서 상대에 맞춰 선발진을 조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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