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T 위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타격 슬럼프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KT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0-9로 완패했다. 선발 이대은이 4이닝 7실점(4자책)으로 일찌감치 무너진 가운데 타선까지 침묵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영봉패도 뼈아프지만 4번타자 로하스의 침묵이 더 우려스럽다. 로하스는 이날 4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전혀 제 몫을 하지 못했다. 팀이 0-9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무사 1·2루의 타점 기회를 맞았지만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로하스는 이날 경기까지 개막 후 9경기에서 34타수 6안타 타율 1할7푼6리로 극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43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던 장타력이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로하스가 살아나야만 팀 타선이 더 강해질 수 있다"며 "로하스 외에는 4번타자를 맡을 선수가 없다. 로하스가 부진을 이겨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감독의 바람과는 다르게 로하스의 부진은 이날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지난달 29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 이후 3경기 연속 무안타에 허덕이면서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 승수 쌓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KT에게 로하스의 부진이 뼈아프게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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