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공석 중이던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새로운 감독울 선임했다. 주인공은 장병철 코치다.
한국전력은 지난달(3월) 28일 김철수 감독과 공정배 단장이 사임했다. 구단은 김 전 감독의 사의를 수용하기로 결정했고 후임 감독으로 올 시즌 수석코치로 활동한 장 코치를 새 사령탑으로 9일 확정했다.
외부 영입이 아닌 내부 승격을 선택했다. 구단은 "선수단 조기 안정화와 자유계약선수(FA) 영입, 외국인선수 선발 등 다음 시즌 준비를 좀 더 매끄럽게 준비하기 위한 선임"이라고 설명했다.
장 코치는 인하사대부중고와 성균관대를 거쳐 삼성화재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그는 선수 시절 박철우(삼성화재) 이전 한국 남자배구를 대표하는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활동했다. 그러나 3년 선배인 김세진 전 OK저축은행 감독에게 밀려 해당 포지션에서 2인자 호칭을 들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도 참가했고 2002년 부산,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 신임 감독은 2009년 8월 은퇴했고 이후 지도자로 제2의 배구 인생을 시작했다.
그는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한국전력 지휘봉을 잡았을 때인 2015년 코치로 한국전력에 왔다. 김 전 감독이 소속팀 사령탑에 오른 뒤에는 수석코치를 맡았다.
구단 측은 "팀 문화와 선수단에 대한 이해가 높다. 또한 이호건(세터) 김인혁(아웃사이드 히터) 등 우수한 신인 선수들을 육성한 지도력도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신임 감독은 "선임 과정에서 보여준 회사의 믿음과 배려에 감사하다"며 "패배 의식을 떨쳐내고 승리에 대한 열망이 강한 근성 있는 팀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육성하고 승부욕과 수비력과 같은 팀 전통을 이어가도록 하겠다. 명문 구단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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