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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투입 손흥민, '21분'만으로도 돋보였던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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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소속팀 복귀 후 치른 첫 경기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 후반 24분 교체투입돼 21분간 활약했다.

토트넘이 리버풀에 1-2로 패하며 빛이 바랬지만 손흥민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교체로 들어간 이후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역습 시 동료들을 활용한 연계 플레이와 빠른 상황 판단으로 몇 차례 득점 찬스를 만드는 패스를 건넸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대니 로즈(29·잉글랜드), 무사 시소코(30·프랑스) 등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나선 이후 공격 흐름이 바뀐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교체투입 시점이 조금 더 빨랐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27)이 지난주 한국에서 열린 두 차례 A매치를 모두 풀타임 소화한 점을 감안해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오는 4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EPL 33라운드 홈 경기가 불과 3일 뒤 열리는 점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

손흥민이 장거리 비행의 피로를 이겨내고 좋은 컨디션을 과시한 만큼 크리스탈 팰리스전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3위 수성을 위해 승점 추가가 절실한 가운데 손흥민이 득점포와 함께 팀에 승리를 가져다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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