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T 위즈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팀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쿠에바스는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팀의 6-3 승리에 힘을 보탰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가던 쿠에바스는 4회 크게 흔들렸다. 팀이 1-0으로 앞선 4회초 1사 1·2루에서 이명기와 해즐베이커에게 연이어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뒤 계속된 1사 1·3루에서 김민식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를 내주며 순식간에 3실점했다.
하지만 쿠에바스는 5회부터 다시 안정을 찾았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뒤 6회초 2사 2루의 실점 위기에서 해즐베이커를 1루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쿠에바스는 이후 팀이 6-3으로 앞선 7회초 정성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을 섞어 던지며 85개의 투구수를 기록했고 직구 최고구속은 146km를 찍었다.
KT는 쿠에바스의 호투에 힘입어 KIA를 6-3으로 제압하고 5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쿠에바스도 승리투수가 되면서 KBO리그 무대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쿠에바스는 경기 후 "첫 승을 따내 기분이 좋고 무엇보다 감독님의 첫 승을 내가 이끌게 돼 더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승리를 팀에 가져다줄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쿠에바스는 이어 "오늘 경기도 개막전 때처럼 내 템포로 던지기 위해 노력했다"며 "실투를 줄이기 위해 제구에 더 신경을 썼다. 앞으로의 게임들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감독 데뷔 첫 승을 따낸 이강철 KT 감독도 "쿠에바스가 구위와 경기 운영에서 충분한 역량을 보여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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