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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상품권 쏩니다!"···기상천외 우승 공약 '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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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2019 시즌 KBO리그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0개 구단 대표 선수들이 각자 유쾌한 우승 공약을 내놨다.

KBO는 21일 서울 강남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미디어데이&팬페스트를 개최하고 10개 구단 감독과 주장, 주축 선수들의 각오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는 각 팀의 우승공약도 발표됐다.

 [사진=정소희기자]
[사진=정소희기자]

작년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한 SK 외야수 한동민은 "SK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우리의 팀컬러가 홈런인 만큼 홈런 개수만큼 제주도 여행권을 추첨을 통해 팬들께 드리고 싶다"며 "가격이 비싸겠지만 구단주님께서 보고 도와주실 거라 믿는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입담꾼 두산 베어스 유희관은 특별한 우승 세리머니를 약속했다. 유희관은 지난 2015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 당시 우승 후 '상의탈의'를 약속했고 실제로 이를 실천한 바 있다.

유희관은 "개막 전까지 5선발 경쟁을 하느라 우승 공약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며 "시즌 동안 잘 생각해서 우승 후 기억에 남을 세리머니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화 정우람, 키움 박병호, 롯데 전준우, NC 나성범, KIA 안치홍은 작년에 지키지 못했던 공약을 다시 한 번 내세웠다.

정우람은 "작년 미디어데이 때 야구장에서 팬들과 샴페인 파티를 하기로 약속했는데 지키지 못했다"며 "올해는 팬들과 꼭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모든 비용은 선수단이 내는 걸로 하겠다"고 말했다.

안치홍은 "작년에 (양)현종이 형이 팬들께 식사 대접을 하겠다고 했는데 지키지 못했다"며 "올해 우승을 한다면 시즌 후 호랑이 마당 때 1천인분의 식사를 준비해 맛있는 한 끼를 대접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박병호는 고척돔에서 팬들과 1박2일 캠핑을, 나성범은 개막전 전체 티켓을 팬들에게 나눠주겠다고 약속했다. 전준우는 팀의 주장 손아섭에게 사직야구장에서 노래를, 이형종은 잠실야구장에서 샴페인 파티를, 삼성 최충연은 독거노인을 위한 성금 모금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KT 위즈 이대은은 우승이 아닌 '5강 진출' 공약을 걸었다. 그는 "우리는 우승보다 가을야구가 현실적인 목표일 것 같다"며 "가을야구를 하게 된다면 팬페스트 때 수원의 명물인 통닭을 팬들께 한 마리씩 돌리겠다"고 밝혔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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