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디펜딩 챔피언은 저력이 있었다. 한국도로공사가 안방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두 시즌 연속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도로공사는 19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 2승제) GS칼텍스와 마지막 3차전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19-25 21-25 25-16 25-14 15-11)로 이겼다.
도로공사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GS칼텍스를 제치고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도로공사는 주포 파튜(세네갈)가 팀내 최다인 26점을 올렸고 박정아가 21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GS칼텍스는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눈앞에 뒀으나 뒷심에서 밀렸다. 강소휘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27점을 올렸고 이소영이 23점, 표승주가 11점씩을 기록했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알리(몰도바)는 2차전에 이어 3차전도 결장했다.
1세트는 GS칼텍스가 기세를 이어갔다. GS칼텍스는 2차전 승리 주역 강소휘, 이소영, 표승주가 다시 힘을 냈다. 세 선수를 앞세워 점수차를 벌렸다. 김유리는 블로킹으로 뒤를 받쳤고 세트 중후반 18-11까지 도망갔다.
도로공사는 5연속 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GS칼텍스는 강소휘의 오픈 공격에 이어 문명화가 다시 한 번 상대 공격을 가로막아 20-15로 다시 달아나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GS칼텍스는 2세트도 따냈다. 1세트보다 공격성공률은 더 좋아졌고 수비도 잘됐다. 앞선 세트와 마찬가지로 세트 중반 리드폭을 크게 벌렸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와 파튜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따라잡기에는 점수차가 컸다.
코너에 몰린 도로공사는 3세트 초반부터 집중력을 높였다. 박정아가 표승주가 시도한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 8-7 리드를 잡았다. 배유나의 이동공격에 박정아 공격까지 점수로 연결돼 11-8로 도망갔다.
도로공사는 앞선 두 세트와 달랐다. 3세트 중반부터 앞으로 치고 나갔다. GS칼텍스는 범실도 겹쳤다. 문정원이 서브 득점을 올려 24-15를 만들었다. 도로공사는 반격에 성공하며 3세트를 만회했다. 도로공사는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하던 4세트 중반 파튜와 문정원아 공격에 가담해 연속 득점했고 17-12까지 치고나갔다.
GS칼텍스는 범실이 나오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도로공사는 5세트 중반 8-4로 앞서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하지만 GS칼텍스도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안혜진의 서브 에이스와 이소영이 시도한 공격이 점수로 연결돼 9-10까지 따라붙었다.
박정아가 도로공사에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박정아는 세트 후반 연속 득점했고 도로공사는 14-11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베테랑 미들 블로커(센터) 정대영은 팀 승리를 확정하는 블로킹을 잡아냈다. 한편 두팀의 플레이오프는 1~3차전 모두 5세트까지 진행됐다.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흥국생명이 선착했다. 흥국생명과 도로공사의 1차전은 오는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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