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루키 김기훈이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김기훈은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3피안타 1피홈런 5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삼자범퇴로 처리한 4회말을 제외하고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볼넷을 내주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최고구속은 144km를 기록한 묵직한 직구의 위력으로 4개의 탈삼진을 뺏어냈지만 제구 개선은 숙제로 남았다.
김기훈은 경기 후 "적극적으로 승부하려고 했는데 경기 초반 투구 밸런스가 좋지 않아 볼이 많았다"며 "경기 내내 투구 밸런스를 찾기 위해 신경 쓰면서 던졌다. 4회에는 어느 정도 밸런스가 좋아지면서 내용도 괜찮아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김기훈을 시즌 초반 5선발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부상 등 몸 상태에 이상만 없다면 꾸준히 기회를 준다는 방침이다.
김기훈은 "오늘 투구 내용은 불만족스럽다.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해서 시즌 때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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