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좌완 이승호가 개막을 앞두고 날카로운 구위를 과시했다.
이승호는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호는 이날 1회부터 3회까지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KIA 타선을 압도했다. 팀이 3-0으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으면서 첫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해즐베이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안치홍을 3루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미처 귀루하지 못한 2루 주자 김선빈이 2루에서 아웃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어 5회초 무사 1·2루에서 실점 없이 KIA 타선을 틀어막았다. 6회초 1사 2·3루에서 해즐베이커의 내야 땅볼 때 한 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막아내는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이승호는 경기 후 "스프링 캠프 때 중점적으로 연습한 변화구 컨트롤이 오늘 경기에서 효과를 본 것 같다"며 "특히 슬라이더 제구가 낮게 잘 들어가면서 투구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승호는 또 "이지영 선배의 리드가 워낙 좋아 쉽게 던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매번 오늘처럼 던질 수는 없겠지만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할 수 있도록 몸관리를 잘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정석 키움 감독도 "이승호가 선발투수로서의 덕목을 잘 보여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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