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가수 정준영이 2차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승리의 구속영장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7일 정준영을 재소환하고 밤샘 조사를 마쳤다. 지난 14일에 이어 두 번째다. 경찰은 정준영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은 지난 2015년부터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공유한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2015년 말 지인에게 여성과 성관계를 했다고 자랑했고 대화 상대가 '동영상이 없느냐'고 묻자 성관계 장면을 몰래 찍은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을 올렸다. 피해 여성은 10여 명에 이른다.
정준영은 조사 과정에서 일명 '황금폰'을 포함해 2주 전까지 사용하던 휴대전화와 2주 전 교체환 휴대전화 등 3대를 제출했다. 1차 조사를 마친 경찰은 지난 1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정준영이 제출한 휴대전화 외에도 또 다른 휴대전화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정준영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경찰이 정준영의 단체 대화방 멤버인 승리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는 지난 10일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달 27일 조사를 받은 승리는 14일 2차 조사에서 "허락해주신다면 입영 날짜를 연기하고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조사받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오는 25일 충난 논산훈련소로 입소할 예정이었던 승리는 이날 입영 날짜 연기를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승리에게 '밀땅포차'의 탈세 혐의를 추가할지 검토 중이다. '밀땅포차'는 지난 2016년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등이 설립한 술집으로 유흥주점보다 세금 부담이 적은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 운영한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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