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가수 승리, 정준영,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등 단체 대화방 멤버들이 '경찰총장'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해당 단체 대화방의 참여자 대부분이 이미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총경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 정황을 보도했다.
'8시뉴스'는 "단체 대화방 보도 이전에 참여자들에게 연락해 대화에 나오는 '경찰총장'이 누구냐고 물었더니 멤버 가운데 한 명이 한 장의 사진을 보내왔다"며 그 인물은 최근 조사를 받은 윤 총경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채팅방) 멤버들은 윤 총경이 청와대에서 근무했다는 사실, 이들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유리 홀딩스 유 모 대표와 함께 골프를 치는 사이라는 사실까지 잘 알고 있었다"는 구체적인 내용을 덧붙였다.
또한 '8시뉴스'는 "윤 총경은 최종훈 씨 음주운전 시점에 단속 관할인 서울 용산 경찰서에 근무하지 않았다"며 청탁의 경로도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종훈은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승리와 몰카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포함된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 동영상을 공유하고 음주 운전이 적발된 후 경찰에 무마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출석한 최종훈은 조사를 받은 후, 단체 대화방에 '경찰총장'이라고 언급된 윤모 총경과의 관계를 묻자 최종훈은 "관계 없다", '다른 청탁도 했느냐' '불법 촬영물을 다른 대화방에도 유포했느냐'라는 질문에도 "아니다"라고 답변한 바 있다.
윤 총경은 지난 15일 경찰 조사에서 유 모 대표와의 친분을 인정했으나 청탁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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