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가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LG는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8-4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선제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이정후가 3회말 1사 2·3루에서 LG 선발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2-0으로 앞서갔다.
LG도 4회 반격에 나섰다. 4회 1사 1루에서 박용택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양종민의 1타점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동점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계속된 2사 1·2루의 득점 기회에서 정주현이 중전 안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5회초 무사 1루에서 토미 조셉이 키움 투수 윤정현에게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2점 홈런을 폭발시키며 5-2로 달아났다.
키움도 홈런포로 응수했다. 7회말 선두타자 장영석이 LG 투수 김대현에게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쳐내며 5-3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키움은 이후 LG 투수들의 제구 난조로 얻은 2사 만루의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7회말 2사 만루에서 김혜성이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로 스코어를 5-4로 만들며 LG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LG도 곧바로 추가점을 뽑아냈다. 8회초 2사 2·3루에서 이천웅이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7-4로 키움과의 격차를 벌렸다.
LG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9회초 1사 2루에서 박용택의 1타점 적시타로 8-4까지 도망가며 키움의 추격 의지를 꺾어놨다.
LG는 이후 9회말 키움의 마지막 저항을 모두 뿌리치며 8-4의 승리를 지켜냈다.
LG는 외국인 타자 조셉이 올해 첫 홈런포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조율했고 정주현, 채은성, 박용택, 백승현 등이 멀티 히트를 쳐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키움은 마운드가 LG 타선을 이겨내지 못하면서 씁쓸한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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