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가 KBO리그팀 상대 첫 등판에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요키시는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 시범경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4.2이닝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했다. 84개의 공을 던지며 직구 최고구속은 144km을 기록했고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을 섞어던졌다.
요키시는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키며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공격적인 투구와 야수들의 수비 도움에 힘입어 실점을 최소화했다. 1회초 1사 1루, 2회초 1사 1·2루 3회초 무사 1·3루, 4회초 1사 만루에서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요키시는 이후 팀이 3-0으로 앞선 5회초 2사 1·2루에서 채은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팀 동료 김성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김성민이 후속 타자 박용택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요키시는 경기 후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한국 타자들이 나의 투구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 수 있었다"며 "돔구장에서 경기를 하니 팬들의 응원 소리가 크게 들렸고 시즌에 들어간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요키시는 이어 "오늘은 공이 조금 높게 형성됐는데 앞으로는 땅볼 유도를 할 수 있도록 제구를 낮게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변화구 제구를 조금 더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요키시가 스스로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본 것 같다"며 "좋은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고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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