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키움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있는 키노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NC 다이노스와 치른 평가전에서 8-3으로 이겼다.
키움은 에릭 요키시가 선발 등판했다. 요키시는 연습경기에 처음 나와 NC 타선을 상대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요키시에 이어 김선기(2이닝) 윤영삼(2이닝) 양현(1이닝), 양기현(1이닝)이 마운드에 올라 구위를 점검했다.
타선도 요키시를 비록해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했다. 허정협이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제몫을 했고 송성문이 5타수 3안타 3타점, 이지영이 2타수 2안타 1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요키시는 등판을 마친 뒤 "팀 합류 후 처음으로 우리 팀이 아닌 다른 팀 타자들에게 공을 던졌다"며 "상대 타자들이 내 구종에 어떻게 대처하고 반응하는지 알 수 있었던 의미 있는 경기"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컨트롤을 신경쓰며 던졌다. 나쁘지 않았다"며 "특히 2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는 상황에 동요하지 않고 계획대로 투구하려고 노력했다. 신중하게 마음을 먹고 아웃카운트를 하나씩 잡아갔는데 좋은 결과(무실점)가 나왔다. 남은 캠프 일정 동안 건강하게 보내고 한국으로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오늘 등판한 투수들이 모두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며 "선발 등판한 요키시는 정타를 거의 맞지 않았다. 만루로 몰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넘겼다. 뛰어난 위기관리능력도 보여줬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두 번째 투수로 나온 김선기도 안정적으로 공을 던졌다. 그러나 수비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나왔다. 남은 캠프 기간 훈련을 통해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얘기했다. 한편 당일 평가전 수훈 선수로는 투수에는 요시키와 김선기, 야수에서는 허정협이 각각 선정됐다.
선수단은 28일은 휴식을 취하고 3월 1일 같은 장소에서 KT 위즈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