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수원 삼성이 올 시즌 첫 홈 경기에서 완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수원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라운드 전북 현대와의의 홈경기에서 0-4로 패했다.
수원은 전반 2분 로페즈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12분 김신욱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반격에 나섰지만 외려 전반 22분 로페즈에게 또다시 실점했고, 후반 21분 문선민에게 골을 내주며 0-4로 완패했다.
이임생 수원 감독은 경기 후 "홈팬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홈에서 수비적으로 경기하고 싶지 않아 공격적으로 나선 게 대패로 이어졌다"며 "오늘 패배의 원인은 저에게 있다"고 자책했다.
이 감독은 "지난 경기와 오늘 경기에서 어린 선수들을 중용했는데 지금 비바람이 몰아친다고 해서 숨고 싶지 않다"며 "전열을 재정비해서 다음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선수들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와 함께 베테랑 윙어 염기훈의 중앙 미드필더 배치에 대해 향후 경기에서도 현재의 전술을 유지할 뜻을 밝혔다.
이 감독은 "염기훈은 경기운영능력이 가장 뛰어난 선수"라며 "과거처럼 공수 부담이 많은 측면에서 윙어로 90분을 뛰는 게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 감독은 이어 "중앙 미드필더 자원이 부상으로 빠져있다. 오늘 염기훈이 그 자리에서 제대로 롤(역할)을 수행해줬다"며 "염기훈이 현재 가장 잘할 수 있는 자리는 중앙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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