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대한항공은 7일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 승리를 거두며 1위를 확정했다.
오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인 OK저축은행과 시즌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남자부 V리그는 올 시즌 봄배구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대한항공은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고 2위 현대캐피탈과 3위 우리카드의 플레이오프(3전 2승제) 승자를 기다린다.
대한항공은 V리그 출범(2005년 겨울리그) 후 통산 세 번째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하며 통합 우승 도전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신영철 감독(현 우리카드 사령탑)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지난 2010-11시즌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앞선 두 차례(2010-11, 2016-17시즌) 모두 통합우승 달성에 실패했다. 2010-11시즌은 삼성화재, 2016-17시즌은 현대캐피탈이 각각 대한항공 통합우승을 막아섰다.
한편 남자부 통합우승을 마지막으로 달성한 팀은 삼성화재다. 지난 2013-14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을 꺾었다. 그런데 이후 남자부에서는 통합우승을 차지한 팀이 나오고 있지 않다.
공교롭게도 2014-15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정규리그 우승팀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연달아 고배를 마셨다. 삼성화재(2014-15시즌) 현대캐피탈(2015-16, 2017-18시즌) 대한항공(2016-17시즌)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팀들에게 '마지막 승부'에서 고개를 숙였다.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에 이어 5년 만에 통합우승 달성에 도전장을 낸 셈이다. 또한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도 두 시즌 전 통합우승을 눈앞에 두고 물러난 아쉬운 마음을 풀 기회를 다시 잡았다.
한편 여자부도 2013-14시즌부터 2016-17시즌까지 남자부와 같은 봄배구 징크스가 이어졌으나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가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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