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알리(몰도바)가 뛰지 못했지만 걱정은 없었다.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가 고비 하나를 넘어가며 봄배구행 기대를 이어갔다.
GS칼텍스는 2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알리의 빈자리를 이소영과 강소휘가 잘 메웠다.
이소영은 28점, 강소휘는 24점을 각각 올렸다. 특히 강소휘는 부상으로 몸 상태가 100%가 아닌 가운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올 시즌 유독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무릎이 좋지 않았고 옆구리와 복근을 다쳤다. 강소휘는 KGC인삼공사전이 끝난 뒤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처음 다친 옆구리쪽은 거의 다 회복됐다"며 "두 번째 다친 가운데 부위는 좀 다른 곳인데 점점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부상 때문에 컨디션과 경기력에 기복이 있다. 강소휘는 "처음에는 아프니까 솔직히 부상 부위가 신경 쓰였다"며 "그런데 이제는 고통에 익숙해졌다. 의식하지 않고 경기를 뛰고 있다"고 말했다.
앞선 라운드에서 찾아온 슬럼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당시 이다영(현대건설) 언니에게 연락을 했었다"며 "(이)다영 언니는 누구나 2년차 시즌에는 슬럼프가 올 수 있다고 얘기했다. 이다영 역시 프로 2년차 시즌에 허리 부상으로 고생을 했다.
강소휘는 "다영 언니가 '너 답게 경기를 뛰라'고 조언했고 힘을 얻었다"며 "팀 연습때도 운동량을 오히려 늘렸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웃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도 강소휘에 대해 "(강)소휘는 성장통이 있었다. 올 시즌 여러가지로 일이 잘 안풀렸던 것 같다"며 "몸상태가 올라올만 하면 부상을 당하고 그랬다. 복근을 다친 뒤 제대로 운동을 못했다. 연습량이 많아지면서 리듬을 찾기 시작했다. 갖고 있는 장점이 5라운드 후반부터 나타났고 이제는 감을 잡았다고 본다"고 칭찬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