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현 GS칼텍스 감독 "교체선수 1옵션은 박혜민"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인대나 뼈가 다치지 않아 정말 천만 다행이에요."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가 주 공격수 중 한 명인 알리(몰도바) 없이 경기를 치른다. GS칼텍스는 20일 안방인 장충체육관에서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를 치른다.

KGC인삼공사전에 알리는 결장한다. 그는 지난 16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건염 증상이 심해진 것으로 검진 결과가 나왔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표승주가 알리를 대신한다"고 밝혔다. 표승주가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나오기 때문에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두 자리에는 이소영과 강소휘가 나온다.

선발 세터는 안혜진이 맡는다. 차 감독은 "일단 레프트와 라이트쪽을 살리기 위해 안혜진이 먼저 나온다. 세팅된 플레이가 필요한 상황이면 이고은이 교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주문을 많이 하지는 않았다"며 "알리가 빠졌지만 자리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다고 본다. 올 시즌 국내선수로만 세트를 치른 적도 꽤 있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했다.

교체 카드로는 신인 박혜민을 일순위로 꼽았다. 박혜민은 IBK기업은행전에서 마지막 5세트 소속팀에 결정적인 리드를 안긴 서브 에이스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당시 끌려가던 5세트를 따내며 IBK기업은행에 3-2로 이겼다.

차 감독은 "표승주, 이소영, 강소휘 중 경기 페이스가 떨어지거나 흔들릴 때 (박)혜민이가 당연히 첫 번째 교체 옵션"이라며 "그동안 꾸준히 준비했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진주 선명여고 졸업반인 박혜민은 지난해 9월 19일 열린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GS칼텍스에 지명받았다.

그는 올 시즌 개막 후 코트에 나선 시간은 얼마 안된다. 앞선 IBK기업은행전까지 13경기(16세트)에 나와 6점을 올렸다.

한편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은 "연패를 끊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즌 마지막까지 최하위(6위)를 벗어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앞선 경기까지 15연패를 당했다. 서 감독은 "그래도 직전 한국도로공사전(2-3 패)부터 선수들의 리듬이 조금씩 좋아지고 컨디션도 올라오고 있다"고 얘기했다.

KGC인삼공사는 선발 라인업에 신인 선수 두 명이 포함됐다. 박은진과 이예솔이다. 서 감독은 "(이)예솔이가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로 먼저 나온다"며 "그 포지션에서 수비를 보강한다면 고민지, 높이를 고려한다면 베테랑 한송이가 대기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