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 베테랑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황연주가 사실상 시즌을 접었다.
현대건설은 17일 안방인 수원체육관에서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를 치른다. 6라운드들어 첫 경기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경기 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황연주는 수술을 잘 마치고 현재 회복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황연주는 왼쪽 네 번째 손가락 인대가 끊어졌고 지난 15일 부상 부위에 대한 수술을 받았다.
이 감독은 "회복과 치료 기간이 어느 정도는 필요하기 때문에 (황연주는)사실상 남은 경기에 나오기는 어렵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오는 3월 9일 수원체육관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편 이 감독은 현대건설이 올 시즌 후반부 고춧가루 부대로 꼽히는 것에 대해 "다른팀들 대부분이 우리와 맞대결에 부담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선수들도 이제 조금씩 이기는 맛을 아는 것 같다"며 "이런 부분을 떠나 선수들 모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선수들도 승리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고 얘기했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을 유독 힘들게 출발했다. 개막 후 내리 11연패를 당했다. 외국인선수도 베키(미국)에서 마야(스페인)로 교체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러나 시즌 중반 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최하위(6위)에서 벗어났고 지난 5라운드부터 순위 경쟁에 한창인 상위권 팀들의 발목을 종종 잡고 있다.
이 감독은 "선수 구성에서 센터와 레프트 이렇게 한 자리씩이 비어있는 가운데 시즌을 시작했다. 리시브가 흔들리는 동시에 공격도 안됐다. 이중고인 셈이었다"며 "그래도 시즌 중반 이후 선수들도 무엇인가 맞아간다는 느낌을 받았고 왠지 잘 되어간다는 생각을 갖더라"며 "감독인 나도 그렇지만 선수들도 시즌 초반 연패가 아쉬을 것이다. 자리를 잡아가고 과제 하나를 해결한 것 같아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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