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여진구가 '왕이 된 남자'에서 화살을 맞았다.
1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 11회에서는 중전 소운(이세영 분)이 하선(여진구 분)의 정체를 알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하선의 정체와 왕 이헌(여진구 분)의 죽음을 알게 된 소운은 궁을 떠나 아버지 집으로 향했다. 하선은 도승지 이규(김상경 분)의 도움을 받아 소운을 찾기 위해 궁 밖을 나왔고 소운을 발견한 후 그를 하염없이 지켜보기만 했다.
이른 새벽, 소운은 아버지의 아침을 준비해놓고 집을 떠났다. 소운을 애타게 찾는 목소리에 깜짝 놀란 하선은 산 속을 헤치며 달려나갔다. 이후 높고 가파른 절벽 앞에 선 소운을 붙잡았다.
하선은 소운에게 "괜찮으십니까. 다치신 곳은 없습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죽으려 하신 겁니까"라고 소리 치며 "제발 제게 어떤 벌이든 내리십시오. 죗값은 제가 치를 것입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소운은 "내 죄다. 백번 천번 내 스스로에게 묻고 되물었다. 내 마음 속에 품은 이가 누구인지, 너인지 그분인지"라며 "부정하고 외면하고 싶었다. 하지만 내 마음이 한 일이었다. 세상은 속일 수 있어도 내 자신은 속일 수 없으니 내 이럴 도리밖에 없다"라고 절벽을 향해 걸어갔다.
하선은 또 한번 소운을 붙잡으며 "절 위해 살아주시면 안 되겠습니까"라며 "세상에서 다시 없는 대역죄인이 되어도 좋으니 하루라도 중전마마 곁에 있고 싶었습니다"라고 절절하게 고백했다. 하지만 갑자기 화살 촉이 하선의 등 뒤에 꽂혔고 자신에게 쓰러진 하선을 안고 소운은 "전하"라며 절규했다.
한편 '왕이 된 남자'는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매주 월, 화 오후 9시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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