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미희 기자] '왕이 된 남자' 배우 이세영이 여진구가 가짜 왕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1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 10회에서는 광대 하선(여진구 분)과 중전 소운(이세영 분)의 깊어진 관계가 그려졌다.
두 사람은 입맞춤을 나눈 후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했다. 이후 달달한 분위기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 하선의 질문에 소운은 "전하의 아이를 갖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당황한 하선은 끝내 소운에게 대답을 들려주지 못했다.
하선과 중전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본 이규(김상경 분)는 "중전마마와 가까워진 것이 언제부터냐"라고 하선을 추궁했다. 이어 "너는 중전마마를 속이고 있는 것이다"라며 "넌 진짜 임금이 될 수는 있어도 중전마마에게는 가짜다"라고 말했다. 자신이 가짜 임금이라는 사실을 고백한다는 하선에게 이규는 "정체를 밝히는 순간 모두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이라며 중전에 대한 애정을 버리길 바랐다.
다음 날 조내관(장광 분)은 멍하니 앉아 있는 하선에게 "마음을 정하셨는지요"라고 물었다. 이에 하선은 "분명 도승지 나으리의 말이 맞는데"라고 잠시 말을 잇지 못하며 "연모하는 방법은 알게 됐는데 연모하지 않는 방법은 도통 모르겠소. 차라리 누가 좀 알려줬으면 좋겠소"라고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이후 소운은 하선에게 보낼 답서를 숨기기 위해 서고를 찾았다. 앞서, 하선이 쓰던 것을 급히 책 속에 숨겼던 모습을 떠올린 소운은 그 책을 꺼내보았다. 그곳에는 하선이 진짜 왕 이헌(여진구 분)의 필체를 연습한 흔적이 남아있었다. 이내 소운은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소운은 그간 이헌과 하선이 했던 말들을 떠올려봤고, 하선이 이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사실을 직접 밝히려 했던 하선 앞에 선 소운은 하선에게 처음 만났던 날을 기억하는지 물었고 이에 하선이 잘 기억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에 소운은 하선에게 "누구냐 넌"이라며 그의 정체를 물었다.
한편 '왕이 된 남자'는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매주 월, 화 오후 9시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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