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에서 주포 노릇을 하고 있는 타이스(네덜란드)는 좋은 평가를 받는다. 신장도 204㎝로 높이를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리시브가 가능한 공격형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라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그런데 약점이 분명하다. 바로 서브다.
강서브를 주로 구사하는 현대캐피탈 파다르(헝가리), 대한항공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 우리카드 아가메즈(콜롬비아) OK저축은행 요스바니(쿠바)와 비교하면 더 그렇다. 서브가 약한 편인데다 범실까지 많은 편이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타이스의 서브에 대해 걱정했다. 올 시즌에도 고민은 진행형이다. 신 감독은 "강하게 넣지 말고 차라리 연타로 시도하라고 자주 말했다"며 "범실로 기회를 날리는 것보다 낫다고 본다. 그런데 타이스가 강한 서브를 넣으려고 한다. 선수 본인도 답답해 한다"고 말했다.
그가 보기에는 타이스가 서브 범실이 많은 이유가 있다. 신 감독은 "서브를 넣기 전 패스(토스)하는 자세가 불안하다. 타이스는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손목쪽 유연성이 조금 떨어진다. 그러다보니 서브 토스시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는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스도 자신이 서브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는 1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삼성화재가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가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서브에 대한 부담은) 내가 해결할 부분"이라며 "분명히 예전보다는 나아진 것 같은데 그래도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타이스는 "서브는 토스도 그렇지만 스파이크 타점도 중요하다고 본다"며 "서브 준비부터 구사까지 복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어느 한 부분이 아닌 전체를 다 연습한다"고 말했다. 타이스는 한국전력전에서 서브 득점은 없었다. 그러나 서브 범실도 적은 편이었다. 9차례 서브를 넣으면서 범실은 3개에 그쳤다.
한편 타이스는 체력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평소와 달리 올 시즌은 충분히 쉬지 않고 리그 개막을 맞은 것은 맞다"고 했다. 그는 네덜란드 대표팀에 소집돼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르고 삼성화재에 합류했다.
타이스는 "솔직하게 말한다면 컨디션이 아주 좋지는 않다"면서도 "올스타 휴식기를 잘 이용해 체력을 회복하고 보강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또한 그렇게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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