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중앙 수비수 김민재(전북 현대)가 답답하던 흐름을 골로 끊어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 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2차전 키르기스스탄과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1-0으로 승리했던 1차전 필리핀전과 비교해 3명이 새로 등장했다. 4-2-3-1 포메이션에 기반을 둔 공격 축구였다.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최전방을 책임졌고 이청용(보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황희찬(함부르크)가 공격 2선에 배치됐다. 이청용이 부상으로 빠진 이재성(홀슈타인 킬)을 대신해 나섰다.
황인범(대전 시티즌)이 부상으로 빠진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을 대신해 정우영(알사드)과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홍철(수원 삼성),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민재(전북 현대), 이용(전북 현대)이,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꼈다. 김진수 대신 홍철이 선발 출전했다.
활력있게 움직였지만,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키르기스스탄이 수비 대신 적절한 공격을 택해 공간이 생겼지만, 정확도가 다소 부족했다. 전반 12분 구자철의 중거리 슈팅을 골키퍼가 쳐내면서 조금씩 공격이 살아났다. 17분 황의조의 슈팅이 굴절, 황인범에게 향했고 그대로 왼발 슈팅을 했지만, 허공을 갈랐다. 19분 황의조의 감아차기도 골대 밖으로 지나갔다.
35분 절호의 기회에서 슈팅 실수가 나왔다. 이용이 연결한 볼을 구자철이 오른쪽 엔드라인에서 반대로 연결했고 이청용이 빈골문에 슈팅했지만, 볼이 하늘로 솟구쳤다. 선제골 기회가 날아간 셈이다.
42분, 기다리던 선제골이 나왔다. 홍철이 연결한 오른쪽 코너킥을 김민재가 가까운 골대로 뛰어나와 머리로 받아 넣었다. 볼의 방향을 정확하게 따라간 김민재의 움직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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